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부부가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대선 패배 실망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롬니 부부는 3일(한국시각) 보수적 성향의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롬니 전 후보는 "내가 백악관에 있기를 희망했다"며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며 백악관에 있지 못하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it kills me not to be there doing what needs to be done)"고 밝혔다.
부인 앤 롬니도 "그는 뛰어난 대통령이 됐을 것이며 그랬더라면 미국이 좀 더 나아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못돼 슬프다"고 밝혔다.
앤은 이어 "롬니는 정말로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이고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수단도 갖고 있었다"며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됐다면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도 "미국 대통령은 국민들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그런 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만 하고 돌아다닌다"며 "이로 인해 공화당도 반격을 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반격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이같은 대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훈수했다.
롬니 후보는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하나로 모을 기회가 있으며 대통령만이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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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전 후보는 "내가 백악관에 있기를 희망했다"며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며 백악관에 있지 못하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it kills me not to be there doing what needs to be done)"고 밝혔다.
부인 앤 롬니도 "그는 뛰어난 대통령이 됐을 것이며 그랬더라면 미국이 좀 더 나아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못돼 슬프다"고 밝혔다.
앤은 이어 "롬니는 정말로 국민을 걱정하는 사람이고 여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수단도 갖고 있었다"며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됐다면 시퀘스터(예산자동삭감)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롬니 후보도 "미국 대통령은 국민들을 이끌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그런 리더십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만 하고 돌아다닌다"며 "이로 인해 공화당도 반격을 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반격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이같은 대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훈수했다.
롬니 후보는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하나로 모을 기회가 있으며 대통령만이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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