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의 한 지지자가 보시라이 재판의 공개를 요구하며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렇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며, 투신직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17일 오후 3시(중국시간) 중국 충칭시 도심의 한 건물 꼭대기에서 남성 1명이 보시라이 전 서기가 현직 재임시절 주창했던 분배 위주의 경제정책인 '공동부유론'과 민생보장 등을 주장하며 40여분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10여미터 아래로 바닥으로 투신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이 남자는 또 전인대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도 요구했다.
그렇지만 경찰이 바닥에 설치해둔 안전매트위로 떨어지면서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사건은 한때 중국 사회주의 좌파의 기수로 중국 기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 앞에서 10여명의 보시라이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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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3시(중국시간) 중국 충칭시 도심의 한 건물 꼭대기에서 남성 1명이 보시라이 전 서기가 현직 재임시절 주창했던 분배 위주의 경제정책인 '공동부유론'과 민생보장 등을 주장하며 40여분간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10여미터 아래로 바닥으로 투신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이 남자는 또 전인대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도 요구했다.
그렇지만 경찰이 바닥에 설치해둔 안전매트위로 떨어지면서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사건은 한때 중국 사회주의 좌파의 기수로 중국 기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 앞에서 10여명의 보시라이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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