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한국 전문직 비자 대폭 확대 추진

입력 2013-03-21 04:48  

미국 의회가 미국 취업을 원하는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에게 발급하는 전문직 비자(E-3)쿼터를 1만 여개 단독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회원인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의원(민주)은 최근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한미FTA공정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한국인 전문직 인력에게 E-3비자를 연간 1만 5백개 할당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E-3비자 할당량을 정해놓지 않은 채 8만 5천개 할당량 안에서 다른 나라와 경쟁해 비자를 발급받도록 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문직 비자 신청이 압도적으로 많은 중국과 인도에 밀려 연간 3천 5백여개의 전문직 비자를 발급받아왔다.

이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한국만의 독자적인 전문직 비자 할당량이 배당돼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 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한국은 주요 경제 대국이자 미국의 7번째 교역국이고 전략적 동맹"이라며 ""한국인 전문직을 고용함으로써 미국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인 전문직 종사자에게 제한없이 비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원어민 교사 등 매년 약 1만명에게도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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