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와 금융기관을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LA타임즈(LAT)가 "수십년 묵은 단순기술"이라고 전했다.
LAT는 21일(한국시각)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지난해 여름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공격할 때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며 "그러나 단순한 기술로, 수십년이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LAT는 이어 "(이번 기술은)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프로그래밍을 보면 복고적 취미가 보인다"며 이번 악성코드가 로마 기병대 이름을 사용한 것을 예로 들었다.
LAT는 또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악성코드는 지난 1980년대에 처음 나온 바이러스로, 복잡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기술을 쓰는 사람은 미숙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악의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AT는 "이른바 '와이퍼'로 불리는 악성코드는 백신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킨 뒤 컴퓨터의 부팅영역을 파괴하고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린다"며 "북한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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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기술을 쓰는 사람은 미숙하거나 피해를 주려는 악의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AT는 "이른바 '와이퍼'로 불리는 악성코드는 백신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킨 뒤 컴퓨터의 부팅영역을 파괴하고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린다"며 "북한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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