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 게이머가 6년간 인터넷 게임방에 살고 있다고 26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베이징타임즈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 지린성 창춘 지역 한 게임방에는 6년째 게임에 빠져 지내고 있는 청년 리멍이 있다고. 그는 잠깐씩 식사와 샤워를 할 때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그를 만난 기자는 무슨 말을 하든 리멍은 누구와도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게임방 주인은 리멍이 아주 오래 이곳에 있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리멍은 머리를 오랜 기간 자르지 않은 모습으로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이후 기자는 리멍과 겨우 대화를 할 수 있었지만, 리멍은 여전히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고정한 채였으며 그의 옆에는 비닐봉지에 든 저녁 식사가 있었다.
리멍은 자신의 월수입이 322달러(약 35만원)인데 매달 게임방에서 80달러(약 9만원)를 사용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게임방의 다른 사람들은 리멍을 약간 걱정하는 듯 보였다고. 한 시민은 "보통 그는 밤에 게임하러 와서 낮에 졸리면 여기서 잔다"며 "가끔 목욕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정말 놀랍다' '왜 이 멋진 가상 세상에서 시간을 더 보내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초능력이 생기고 모두 멋지고 예쁘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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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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