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근무하는 브라질 여의사가 최대 300여명에 이르는 중환자를 집단 살해한 혐의로 브라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한국시각)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 시 에반젤리칼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여의사 버지니아 소아레즈 데 수자(56)가 자신이 돌봐온 중환자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는 중환자들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도록 만든 뒤 인공호흡기의 산소공급을 줄여 환자들을 질식사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모두 7명이지만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가 이 병원 중환자실을 담당했던 지난 7년간 중환자실에서 숨진 환자 1,700여명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추가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대 300명이 데 수자의 손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이 브라질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세계 최대규모의 살인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데 수자와 함께 그의 지시를 받아 살인행위에 가담한 다른 의사 3명과 간호사 3명, 물리치료사 등도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가 중환자들을 살해한 동기에 대해 브라질 당국은 "빈 침상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에 대해 도청 등 비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지난달 데 수자와 동료 등을 체포했다.
데 수자측은 "중환자실 운영에 대해 당국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데 수자를 비롯한 이들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낸시랭, "변희재씨! MBC 사장 자격 있어요. 파이팅~"
● 대형참사 막은 '영웅'이 죄수복 입은 사연?
● [단독] MB 교육 대표브랜드 '입학사정관제' 폐지
● 벼락 4번 맞고 산채로 땅에 묻힌 콜롬비아男
● '코리안 좀비', 격투기장 욱일승천기 퇴출시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28일(한국시각)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 시 에반젤리칼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여의사 버지니아 소아레즈 데 수자(56)가 자신이 돌봐온 중환자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는 중환자들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도록 만든 뒤 인공호흡기의 산소공급을 줄여 환자들을 질식사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모두 7명이지만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가 이 병원 중환자실을 담당했던 지난 7년간 중환자실에서 숨진 환자 1,700여명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추가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대 300명이 데 수자의 손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이 브라질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세계 최대규모의 살인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데 수자와 함께 그의 지시를 받아 살인행위에 가담한 다른 의사 3명과 간호사 3명, 물리치료사 등도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가 중환자들을 살해한 동기에 대해 브라질 당국은 "빈 침상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에 대해 도청 등 비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지난달 데 수자와 동료 등을 체포했다.
데 수자측은 "중환자실 운영에 대해 당국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데 수자를 비롯한 이들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낸시랭, "변희재씨! MBC 사장 자격 있어요. 파이팅~"
● 대형참사 막은 '영웅'이 죄수복 입은 사연?
● [단독] MB 교육 대표브랜드 '입학사정관제' 폐지
● 벼락 4번 맞고 산채로 땅에 묻힌 콜롬비아男
● '코리안 좀비', 격투기장 욱일승천기 퇴출시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