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의사, 중환자 집단살해 이유는?

입력 2013-03-29 03:47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브라질 여의사가 최대 300여명에 이르는 중환자를 집단 살해한 혐의로 브라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한국시각) 미 언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쿠리티바 시 에반젤리칼 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여의사 버지니아 소아레즈 데 수자(56)가 자신이 돌봐온 중환자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는 중환자들에게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도록 만든 뒤 인공호흡기의 산소공급을 줄여 환자들을 질식사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모두 7명이지만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가 이 병원 중환자실을 담당했던 지난 7년간 중환자실에서 숨진 환자 1,700여명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20명이 추가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대 300명이 데 수자의 손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이 브라질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세계 최대규모의 살인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데 수자와 함께 그의 지시를 받아 살인행위에 가담한 다른 의사 3명과 간호사 3명, 물리치료사 등도 조사를 받고 있다.

데 수자가 중환자들을 살해한 동기에 대해 브라질 당국은 "빈 침상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데 수자에 대해 도청 등 비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지난달 데 수자와 동료 등을 체포했다.

데 수자측은 "중환자실 운영에 대해 당국이 오해를 한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데 수자를 비롯한 이들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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