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은퇴 운동선수 달리기 대회 영상이 해외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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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2013 유럽 은퇴 체육인 챔피언십'에서 90대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60m 달리기 경주 영상이 올라왔다.
스페인 산세바시안에서 열린 이 경주에서 벨기에 출신 에미엘 파우벨스(94)가 3레인, 핀란드 출신 일마리 코피넨(95)이 4레인에서 출발했다.
출발은 코피넨이 훨씬 빨랐지만, 파우벨스는 두 다리를 빠르게 움직이며 코피넨을 따라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회 후 이 둘은 모두 금메달을 가지고 집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피넨은 95세 이상 부문 금메달, 파우벨스는 90-94세 부문 금메달이었다고.
벨기에 매체는 '에미엘 파우벨스는 한번도 빨리 출발해본 적이 없다'며 '94세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이들이 100미터 달리는 것보다 우사인 볼트가 300미터 달리는 것이 더 빠르겠다' '인상적이다, 90살이면 난 죽었을 것이다' '우승자 "다시 젊어진 기분이다!"' '내 친구들보다 빠르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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