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가운데 영변 원자로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 폐쇄됐던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아무런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사진에서는 땅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38노스는 전했다.
38노스는 "이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것보다 앞선 시기"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불능화된 2차 냉각시스템을 복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5메가와트 원자로에 이산화탄소를 불어넣어 냉각시키고 이 기체를 다시 식히기 위해 물을 공급하는 2차 냉각순환장치를 복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원자로 외부의 2차 냉각순환장치의 파이프를 제거하고 2008년에는 냉각탑을 폭파하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8노스는 "북한은 새로운 냉각탑을 건설하는 대신 냉각시스템을 펌프와 직접 연결해 실험용 경수로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된 냉각 파이프를 5메가 원자로에도 연결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냉각탑 복구는 6개월 걸릴지만 냉각파이프를 직접 펌프에 연결할 경우 몇 주일이면 5메가 원자로 재가동이 가능하다.
38노스는 5메가와트 원자로가 재가동할 경우 1년에 6킬로그램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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