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내일부터 美 달러빼고 화폐직거래

입력 2013-04-09 17:26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의 직접태환이 10일부터 개시된다.

8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길러드 총리는 현지에서 "미국 달러화를 거치지 않는 위안화와 호주 달러간 직접태환이 10일부터 개시될 것" 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문회보가 9일 보도했다.

길라드 총리는이어 "위안화와 호주 달러의 직거래는 양국경제무역거래에 더욱 양호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호주기업들에게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한편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외환거래센터는 최근 수주동안 위안화와 호주달러의 직거래를 위한 시험을 진행해온 것으로알려졌다.

중국 위안화와 호주달러의 직접태환이 시작되면 달러화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교역 비용 등도 경감시킬 수 있게된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에 이어 중국 위안화와 세번째로 직접태환을 하게된다.

HSBC(홍콩상하이 은행)의 조사결과 대중국 교역을 진행 중인 호주기업가운데 40%가 위안화와의 직거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중국과 호주간의 무역거래총액은 1천221억달러로 2011년에 비해 3.6% 증가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지난 2009년이후 4년연속 호주의 3대 투자국 지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2년 한해동안 중국기업의 호주투자는 162억달러에 달했다.

길라드 총리는 또 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무역 포럼에 참석해 미국·중국·호주 3국이 합동해상 군사훈련을 갖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길라드 총리는 아시아최대 경제인 중국과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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