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이태기 씨 (현장 목격자)
4시간 전에 발생한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 지금 갈수록 피해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50명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금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에 직접 참가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을 목격하신 분을 급하게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미국 교민이세요. 이태기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폭발 현장에 계셨다고요?
◆ 이태기> 결승 라인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저는 150m 정도 남겨놓고 두 발의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마라톤 결승선을 150m 남겨놓은 상태에서 폭발현장을 보신 거군요?
◆ 이태기> 네. 처음에는 폭발음이 나서 저는 축포를 쏘는 줄 알고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갑자기 경찰들이 와서 라인을 더 이상 진입 못 하게 막고 난 다음에 앞을 보니까 검은 연기가 많이 치솟고 비명소리가 많이 나고, 또 경찰차와 앰뷸런스 수십 대가 한꺼번에 와서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 김현정> 폭발음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150m 전방에서 보기에?
◆ 이태기> 굉장히 컸습니다. 포를 쏘는 정도로.
◇ 김현정> 마치 대포 쏘는 것처럼?
◆ 이태기> 네.
◇ 김현정> 그러면 축포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이런 생각은 하셨겠네요?
◆ 이태기> 그런데 간혹 군부대에서 주최하고 그럴 때는 그런 축포를 쐈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헷갈렸던 거군요.
◆ 이태기> 네. 그래서 여기도 축포를 쏘는 구나, 그렇게 처음에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경찰차들이 몰려오고 앰뷸런스가 오고, 가까이서 보니까 피해자들 상황이 어땠습니까?
◆ 이태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앰뷸런스 수대가 움직이고. 처음에는 겁이 안 났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당황을 해서 울부짖음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굉장히 소란했거든요.
◇ 김현정> 150m에 떨어져 있었는데, 선생님은 괜찮으세요?
◆ 이태기> 네. 저는 신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아찔한 생각이 드셨겠어요?
◆ 이태기> 그럼요. 굉장히 놀랐죠.
◇ 김현정> 지금 사상자가 20명, 50명, 100명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테러다, 아니다. 혹은 자국에서 일어난 테러냐, 해외에서 누가 들어와 벌인 테러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데요.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 이태기> 글쎄요. 여기도 방송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고요. 보스턴은 지금 완전히 올 스톱된 상태예요. 전철도 다 끊기고 버스도 안 다니고. 지금 그런 상황이라 주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한국이 아침 8시인데, 거기는 몇 시쯤이죠?
◆ 이태기> 여기는 지금 7시쯤 되네요. 오후 7시.
◇ 김현정> 오후 7시인데, 그 큰 번화가 보스턴이 올 스톱된 상태다?
◆ 이태기> 네.
◇ 김현정> 사실 미국은 이미 큰 테러를 여러 번 당했기 때문에 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정신적인 충격이 대단할 것 같은데요?
◆ 이태기> 네. 그렇긴 합니다. 거의 지금 경찰들이 다 막고 있어요. 때문에 밖에 출입도 자유롭지 못하고, 특히 오늘 여기가 휴일입니다.
◇ 김현정> 월요일인데 왜 오늘 휴일이죠?
◆ 이태기> 아마 최초 이민자들이 이쪽에 도착을 해서 그때 이루어졌던 역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보스턴시가 오늘 공휴일이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마라톤을 구경하러 갔을 텐데, 그 지점에서 폭발음이 벌어진 거군요?
◆ 이태기> 다른 마라톤대회보다 여기는 세계에서 제일 유서 깊은 대회 아닙니까?
◇ 김현정> 116년 전통, 이번이 117회 마라톤이죠?
◆ 이태기> 네. 그래서 주민들도 굉장히 열렬하게 응원도 하고, 또 많이 나오는 대회죠.
◇ 김현정>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폭발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신 목격자, 연결을 해 봤습니다. 아무쪼록 더 큰 사고가 없기를 저희도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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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 이태기 씨 (현장 목격자)
4시간 전에 발생한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 지금 갈수록 피해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50명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금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에 직접 참가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을 목격하신 분을 급하게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미국 교민이세요. 이태기 씨, 연결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폭발 현장에 계셨다고요?
◆ 이태기> 결승 라인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저는 150m 정도 남겨놓고 두 발의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마라톤 결승선을 150m 남겨놓은 상태에서 폭발현장을 보신 거군요?
◆ 이태기> 네. 처음에는 폭발음이 나서 저는 축포를 쏘는 줄 알고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요. 갑자기 경찰들이 와서 라인을 더 이상 진입 못 하게 막고 난 다음에 앞을 보니까 검은 연기가 많이 치솟고 비명소리가 많이 나고, 또 경찰차와 앰뷸런스 수십 대가 한꺼번에 와서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 김현정> 폭발음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150m 전방에서 보기에?
◆ 이태기> 굉장히 컸습니다. 포를 쏘는 정도로.
◇ 김현정> 마치 대포 쏘는 것처럼?
◆ 이태기> 네.
◇ 김현정> 그러면 축포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이런 생각은 하셨겠네요?
◆ 이태기> 그런데 간혹 군부대에서 주최하고 그럴 때는 그런 축포를 쐈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헷갈렸던 거군요.
◆ 이태기> 네. 그래서 여기도 축포를 쏘는 구나, 그렇게 처음에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경찰차들이 몰려오고 앰뷸런스가 오고, 가까이서 보니까 피해자들 상황이 어땠습니까?
◆ 이태기> 비명소리가 들리고 앰뷸런스 수대가 움직이고. 처음에는 겁이 안 났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당황을 해서 울부짖음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굉장히 소란했거든요.
◇ 김현정> 150m에 떨어져 있었는데, 선생님은 괜찮으세요?
◆ 이태기> 네. 저는 신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아찔한 생각이 드셨겠어요?
◆ 이태기> 그럼요. 굉장히 놀랐죠.
◇ 김현정> 지금 사상자가 20명, 50명, 100명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테러다, 아니다. 혹은 자국에서 일어난 테러냐, 해외에서 누가 들어와 벌인 테러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데요.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 이태기> 글쎄요. 여기도 방송에 의존하는 것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고요. 보스턴은 지금 완전히 올 스톱된 상태예요. 전철도 다 끊기고 버스도 안 다니고. 지금 그런 상황이라 주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한국이 아침 8시인데, 거기는 몇 시쯤이죠?
◆ 이태기> 여기는 지금 7시쯤 되네요. 오후 7시.
◇ 김현정> 오후 7시인데, 그 큰 번화가 보스턴이 올 스톱된 상태다?
◆ 이태기> 네.
◇ 김현정> 사실 미국은 이미 큰 테러를 여러 번 당했기 때문에 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어요. 정신적인 충격이 대단할 것 같은데요?
◆ 이태기> 네. 그렇긴 합니다. 거의 지금 경찰들이 다 막고 있어요. 때문에 밖에 출입도 자유롭지 못하고, 특히 오늘 여기가 휴일입니다.
◇ 김현정> 월요일인데 왜 오늘 휴일이죠?
◆ 이태기> 아마 최초 이민자들이 이쪽에 도착을 해서 그때 이루어졌던 역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보스턴시가 오늘 공휴일이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마라톤을 구경하러 갔을 텐데, 그 지점에서 폭발음이 벌어진 거군요?
◆ 이태기> 다른 마라톤대회보다 여기는 세계에서 제일 유서 깊은 대회 아닙니까?
◇ 김현정> 116년 전통, 이번이 117회 마라톤이죠?
◆ 이태기> 네. 그래서 주민들도 굉장히 열렬하게 응원도 하고, 또 많이 나오는 대회죠.
◇ 김현정>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폭발 현장을 가까이에서 보신 목격자, 연결을 해 봤습니다. 아무쪼록 더 큰 사고가 없기를 저희도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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