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의 새 애인을 만났다면?
호주 50대 남성이 별거 중인 부인의 새 남자친구를 보고 격분한 나머지 귀를 물어뜯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16일 호주 매체 커리어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16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법원은 지난해 별거 중인 부인의 집을 찾아갔다가 연적을 만나 귀를 물어뜯은 금융플래너 로드니 마크 허드슨(51)에게 상해 등 혐의로 2년반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허드슨은 집행유예로 5개월 후인 오는 9월13일 풀려날 예정이다.
허드슨은 18년간 결혼생활 끝에 지난 2010년 부인과 별거를 했다가 다시 화해했지만, 지난해 5월 부인이 결국 자신의 삶을 찾겠다고 결심해 다시 별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6일 허드슨은 다른 남자와 수차례 문자, 전화를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부인을 찾아갔고, 부인은 자신의 새 남자친구가 자신을 데리러 온줄 알고 문을 열어줬다.
정원사인 남자친구가 도착하자 허드슨은 격분해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쳤고, 정원사의 왼쪽 귀를 완전히 물어뜯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의 개입으로 싸움을 중단한 정원사는 귀를 가지고 봉합을 위해 프린세스알렉산드라병원으로 갔지만, 봉합에 실패했다. 이로 정원사는 평생 인공 귀도 착용할 수 없고 정원사 일을 할 때 쓰는 보호안경도 착용할 수 없게 됐다.
허드슨은 이후 정원사에게 자발적으로 보상금 10만5천호주달러(약 1억2천만원)를 줬다고.
허드슨의 변호사에 따르면 허드슨은 적응장애, 분노, 우울 정신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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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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