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심해탐사 본격화'

입력 2013-04-18 10:56  

중국의 유인 심해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오는 6월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토분쟁이 치열한 남중국해에서 해저 탐사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심해탐사 세계 기록을 세우면서 심해저 잠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자오룽호가 오는 6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응용시험에 나선다고 산시완바오(山西晚報)가 중국 국가해양국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자오룽호는 1차로 오는 6월초 칭다오(青島)항을 출발해 남중국해 특정해역에서 과학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남중국해에서 실시할 응용시험은 해저 지형조사와 해저 생물 및 광물자원 탐사 지형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토분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인 남중국해에 자오룽호를 투입하는 것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심해저 지형이나 생물자원, 광물자원 조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영유권분쟁과 자원개발 등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자오룽호는 이어 7월에는 샤먼(夏門)항을 출발해 해저단면을 영상촬영하고 표본을 추출해 심해생물 다양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곧이어 서북태평양에서 측량과 해저생물 표본 추출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자오룽호는 지난해 6월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최대 해저 7천62m 탐사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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