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3함대, 모두 센카쿠서 무력시위

중국이 일본과 굴욕적인 시모노세키조약을 체결한 기념일인 17일 중국 남해함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해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임으로써 중국 해군 주요 3함대가 모두 센카쿠 해역 무력시위에 동원되는 기록을 남겼다. 중국 남해함대 원양훈련 편대 소속 유도탄 구축함인 란저우함과 유도탄 호위함 헝수이함이 서태평양 원양 훈련을 마치고 귀환도중 17일 오전 센카쿠 부근해역에서 순찰항해를 실시했다.

란저우함과 헝수이함은 이날 센카쿠 70해리(약 129㎞)지점까지 접근했다.

이로써 중국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관할 동해함대는 물론 서해(황해)와 남중국해를 각각 관할하는 북해함대와 남해함대 함정까지 모두 센카쿠해양 순찰활동에 동원한 셈이 됐다.

이에 앞서 북해함대 소속 함정 7척은 지난해 10월 4일 연안 훈련을 마치고 나서 센카쿠 해역으로 이동해 순찰을 벌였으며 동해함대 소속 함정들은 지난해 12월 서태평양 연안 훈련을 마친 뒤 센카쿠 해역을 거쳐 복귀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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