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위치에 따라 서열이 드러난다?'

입력 2013-04-19 14:31  


엘리베이터 안에 서는 위치에 따라 사회적 서열이 드러난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18일 미국 매체 CBS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 인지과학 박사과정 연구원 레베카 루시는 호주 애들레이드 지역 초고층 건물 두곳에서 30여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사회적 서열에 따라 서는 위치가 달랐다고.

루시는 자신의 블로그 '민족학 문제'에 '나이가 있는 남성은 바로 엘리베이터 가장 안쪽으로 가고 그 앞쪽은 그들보다 젊은 남성이, 그들의 앞에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선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시선도 관찰한 루시는 '남성들은 모니터를 보고, 옆면 거울로 자신을 보고, (다른 건물에서는) 문 거울로 다른 사람들을 관찰했다'며 '여성들은 모니터를 보고 서로의 눈과 거울에서 시선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루시는 사람의 성향 등 여러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해외누리꾼들은 '되도록 냄새가 덜 나는 사람 근처에 서라' '와우, 재밌다' '난 엘리베이터를 많이 탔지만, 이런 적은 없다' '난 최대한 빨리 나가기 위해 가장 앞에 선다, 엘리베이터가 싫다' '난 그냥 빈 자리에 탄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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