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하고 나머지 한 명은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ABC와 영국의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워터타운 지역에서 체포된 직후 사망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라고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또 현지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테러리스트이며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매체인 보스턴 글로브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워터타운 지역에서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달아난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현재 주변을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밤 10시 30분쯤에는 워터타운에서 약 9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MIT에서 경찰관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용의자들의 차량 탈취 도주사건이 벌어졌고 경찰은 워타타운까지 추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타운 주민들은 "폭발음을 들었으며 경찰은 '사제폭발물이 있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보스턴 폭탄테러와 관련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FBI 수사관들과 경찰 폭탄처리반이 워터타운에 급파됐다. 한 FBI수사관은 "이 곳은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은 용의자 2명의 얼굴이 확대된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용의자 한명은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나 다른 용의자는 희색 모자를 썼지만 안경은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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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변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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