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스턴 마라톤 연쇄폭탄테러 용의자가 생포됐다.
보스턴시 경찰은 20일(한국시각)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생포해 구금중이라고 밝혔다.
조하르는 경찰 수색이 집중됐던 보스턴시 외곽 '워터타운' 지역의 민가 뒷마당에 세워져 있던 보트 트레일 속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워터타운 지역의 교통을 전면통제한 채 가가호호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수색에 성과가 없자 이날 오전 일부 경력을 철수하고 교통제한을 해제했다.
하지만 경력 철수 직후 조하르의 위치가 발견되자 경찰은 헬기 등을 동원해 포위망을 좁혀간 뒤 섬광폭음탄 등을 투척, 조하르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조하르는 도주 과정에서 입은 다리 상처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용의자인 조하르의 친형 타메를란은 전날 MIT 공과대학 부근에서 벌어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숨졌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망자 3명과 부상자 180여명을 낸 보스턴 마라톤 연쇄폭탄테러 용의자는 모두 체포됐다.
경찰은 조하르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추가 공범 여부, 해외 테러세력과의 연계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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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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