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의 쓰촨성에서 또다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등 현지 매체는 20일 오전 8시 2분(현지시간)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북위 30.3, 동경 103.0)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지는 지표면 13km 지점으로 이번 지진은 루산시는 물론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또 인근 구이저우 성과 샨시성까지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이후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10차례 발생했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 72명, 부상 600여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 일대 지역에 산사태 현상이 발생했으며 오래된 가옥들은 붕괴 되었고 많은 수의 건물 또한 균열 및 손상이 일어났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10여초 이상 강한 진동이 계속돼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뛰쳐 나오는등 소동을 빚었으며 일부 휴대전화는 불통되고 있다.
여진이 이어지면서 인근 청두 국제 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구호 활동을 위해 무장경찰 병력 2천여명이 긴급 출동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은 한 60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이 지난 2008년 당시의 대지진보다 더 심각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2008년 5월 8만 6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 대지진 발생 지점 부근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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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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