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 걷어차는 타이완판 '젠틀맨'

싸이의 타이완판 '젠틀맨'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젠틀맨’의 뮤직비디오가 타이완판 ‘리얼리 더 맨(Really The Man, 중국명 真的Man)으로 패러디한 버전이 지난 23일 등장했다.

‘리얼리 더 맨’ MV동영상은 3분 55초 분량으로, ‘젠틀맨’ 에서 싸이가 입고 나오는 검은색 턱시도와 선글라스, 노인과 함께 웃는 등장하는 도입부 장면, 시건방춤, 포장마차등 모두 섬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이번 패러디 영상에는 북한 김정은을 풍자한 장면이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인민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이 핵미사일을 들고 등장해, 싸이의 젠틀맨에 출연한 노인 대신 ‘짝퉁 김정은’을 내세웠다. 또 원작 뮤직비디오에서 싸이가 축구공을 걷어차는 대신 핵미사일을 걷어차고 시건방춤을 추는 등 김정은의 핵실험을 간접적으로 풍자했다.

가사는 타이완에 맞춰 개사됐으며,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타이완판 싸이다”, ”재밌게 잘 만들었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게재된 싸이의 ‘젠틀맨’ MV영상이 3백만 회를 돌파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젠틀맨’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싸이는 지난 25일 오전, ‘젠틀맨 프로모션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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