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체제후 명품시계 판매 급감

입력 2013-04-29 16:53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이후 중국내 스위스 명품시계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중국 언론인 중청망(中靑網)과 홍콩 문회보(文匯報) 등이 보도했다.

스위스 명품시계 회사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내에 잇따라 분점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지만 시진핑 지도부 출범이후 반부패 드라이브가 현실화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재고누적으로 문을 닫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오드마스피게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에서 개장한 22개 매장 가운데 6개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스위스시계업 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중국으로의 시계 수출량이 26%나 하락했다.

지난해 명품 시계 여러 개를 바꿔 차고 다니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돼 '시계 오빠'(표거·表哥)라는 비아냥을 샀던 산시(陝西)성 양다차이(楊達才) 안전감독국장 사건이후 중국 사정기관내에는 온라인 제보를 받는 감독기구까지 설치됐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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