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이 트위터(@WarrenBuffett)를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버핏은 포춘지가 주최한 라이브 웹캐스트 강연에서 "워렌은 지금 집에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처음으로 올리며 트위터 시작을 알렸다.
버핏이 트위터를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5만9000여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곧 8만명으로 늘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핏이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골드만 삭스 우선주에 투자해 '분당 900달러'꼴로 돈을 벌었지만 트위터에서는 '1분당 1000명꼴'로 팔로워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오전 현재 팔로워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스타 팝 가수 저스틴 비버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버핏을 팔로잉했다.
특히 그의 트위터 입성은 버핏이 그동안 기술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휴대폰 음성 메시지 확인 방법을 몰라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놓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들에게 대형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오는 4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트위터를 통해 중계되는 주총 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버크셔 주총에서의 버핏의 발언들은 참석자들이 트윗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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