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여행광'인 남성이 결혼 휴가를 얻기 위해 두 번이나 위장 이혼을 했다가 결국 꼬리가 밟혔다.
중국 신화망은 지난 1일, 모 기업의 허난(河南) 난양(南阳) 지사에서 일하는 장씨의 혼인 절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결혼휴가를 위해 두 차례나 위장 이혼한 사실을 전했다.
장씨는 취미가 여행일 정도로, ‘여행광’이었다.
휴가가 있다 하면 여행을 다니는 장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연차 휴가 외에는 장기간 여행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했다.
그러던 중 회사 동료가 결혼하면서 15일 동안 휴가를 내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걸 보고, 아내와 위장이혼을 한 후, 재혼해 결혼휴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장씨의 아내 역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 조금의 고민도 없이 장씨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둘은 위장 이혼과 재혼을 두 차례나 반복하며, 결혼휴가를 받아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세 번째 위장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 다툼을 벌이다 실제로 이혼을 하게 됐다.
2년 후, 장씨는 다른 사람을 만났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혼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혼인증에 ‘초혼’이라고 기록했다.
그러나 결국 관련 직원에게 그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신화망은 "최근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결혼을 쉽게 생각하고 위장결혼과 위장이혼을 하는 경우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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