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던 비행기 1대가 추락해 파일럿이 숨졌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마드리드 에어쇼가 열린 쿠아트로 비엔토스 비행장. 스페인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파일럿 테제도르 로메로는 사고 직후 헤타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각한 화상때문에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현지언론 RTVE는 "땅에 추락하기 전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고꾸라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약 3000여 명의 관람객이 곡예비행을 관람 중이었다.
유럽지역언론 유로파프레스는 2명의 추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구급대원 1명은 화상으로, 피해자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56세 노인은 불안발작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외 또다른 구급대원도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뒤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가 조종하던 HA-200이라는 기종은 1950년에 제작된 것으로, 스페인에서 만든 첫 번째 제트 프로펠러식 비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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