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랙박스 영상 '화제', "아직은 살만한 세상"

입력 2013-05-06 17:58  

한 러시아 네티즌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기록된 감동적인 장면을 모아 편집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Positive compilation of Russian dash cams'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목발을 짚은 행인이 넘어져 있자 도로 밖으로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전자의 모습, 어쩌지 못하고 서 있는 노인의 손을 잡고 함께 길을 건너는 운전자 등 도로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약 3백만명이 본 이 영상은 SNS를 타고 퍼져나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따뜻해진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시아 블랙박스'는 지난 2월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우 영상때문에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러시아는 교통관련 법규가 약한데다 부패 공무원들이 많아 운전자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거의 필수적으로 차량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lwnsg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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