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최소 1천21명 '매일 급증'

입력 2013-05-10 14:33  


지난달 방글라데시 8층 건물 붕괴 사고 이후 아직도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또다시 1천21명으로 늘어났다고 10일 BBC가 전했다.

10일 방글라데시 군 관계자가 지난 9일 오전 이후 시신 130여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신들이 부패해 주머니안의 휴대전화나 사원증 등을 통해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고. 사망자 대부분은 의류 공장 여성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부상자가 2천500여명이며 2천43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지만, 건물 안에 정확히 몇명의 사람들이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은 10일 끝나며, 이후에는 불도저로 잔해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BBC는 '방글라데시 최악의 산업 사고'라고 평했으며, AP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의류 산업 재해이자 최악의 산업 사고 중 하나'라고 평했다.


방글라데시의 산업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난 8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18개 의류 공장이 안전상 문제로 문을 닫았다고 발표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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