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薄熙來)가 충칭(重慶)시 서기로 재임할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주도하며 한 때 영웅을 떠올랐던 탕젠화(唐建華) 충칭시 전 공안부국장이 수십억대의 뇌물을 받은 파렴치범으로 전락했다.
탕 전 부국장에 대한 비리조사 결과 1천695만여 위안(약 3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충칭시 감찰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14일 보도했다.
탕 전 부국장은 보시라이가 총칭시 서기 재임시절 추진했던 '범죄와의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3월 충칭시 공안국 부국장에 발탁됐지만 보시라이 낙마이후 지난해 11월 공안 부국장 직에서 해임됐다.
탕 전 부국장은 부인 황(黃)모 씨와 함께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탕 전 부국장의 비리 혐의를 확인하는 등 보시라이 측근들에 대한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보시라이 전 서기의 근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은 당초 3월 양회(兩會) 이후에 개시될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중국 당국은 특별한 설명없이 재판 일정을 미뤄오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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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전 부국장에 대한 비리조사 결과 1천695만여 위안(약 30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충칭시 감찰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14일 보도했다.
탕 전 부국장은 보시라이가 총칭시 서기 재임시절 추진했던 '범죄와의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3월 충칭시 공안국 부국장에 발탁됐지만 보시라이 낙마이후 지난해 11월 공안 부국장 직에서 해임됐다.
탕 전 부국장은 부인 황(黃)모 씨와 함께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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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은 당초 3월 양회(兩會) 이후에 개시될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중국 당국은 특별한 설명없이 재판 일정을 미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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