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父 "딸 유방절제 사실 온라인으로 알았다"

입력 2013-05-15 18:18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가 "딸이 유방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온라인을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헐리우드 대표 섹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술을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는 이틀 전에 딸을 직접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방 절제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은 "이틀 전 아들 제이미의 생일 파티를 위해 졸리와 브래드(피트)가 모여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유방 절제술 사실을)전혀 몰랐다"며 "화요일 아침에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졸리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화요일에 졸리와 대화를 했다. 졸리가 모든 것을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존은 지난해 4월 졸리와 피트의 결혼설이 돌 때도 "전혀 몰랐다.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답한 적이 있다.

졸리와 부친의 관계는 졸리가 1살일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부터 소원했다. 그러다 보이트가 2001년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졸리에게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둘 사이가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때문에 졸리는 2002년 '안젤리나 졸리 보이트'에서 '안젤리나 졸리'로 개명까지 했다.

2009년이 되서야 브래드 피트의 중재로 겨우 둘 사이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졸리가 시술받은 유방 절제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멀쩡한 양쪽 가슴을 절제하기란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졸리는 "아이들은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며 수술을 결정했다. 87퍼센트였던 졸리의 유방암 발병률은 5퍼센트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여성이 다 졸리처럼 유방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방차원의 유방절제술은 암에 걸리기도 전에 조직을 제거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유방은 여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다, 국내에서는 항호르몬제 치료로도 상당한 예방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수술 결정은 신중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

특히 유방암은 가족력이 강한 암으로, 졸리도 난소암에 걸려 5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어머니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유방암을 일으키는 브라카(BRCA1)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돼 수술을 결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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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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