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전시되던 16.5m 크기의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 (Rubber Duck)’이 침몰해 중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네덜란드 예술가 프로렌테인 호프만 (Florentijn Hofman)의 작품인 거대한 고무 오리 ‘러버덕’이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렌테인 호프만은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대상들을 실물보다 거대한 크기로 작품화해서, 환경, 사랑, 평화 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모습을 보인 지 12일 만에 내부 공기가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중국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지난 14일 저녁부터 러버덕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빨리 복구됐으면 좋겠다”,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러버덕도 영향을 받은 건가?”, “빨리 러버덕을 살립시다!”,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러버덕도 힘들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프만은 CNN 인터뷰에서 “왜 러버덕에서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는지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 러버덕은 홍콩 현지에서 제작됐기 때문에 빠르게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버덕은 2007년부터 세계 곳곳을 방문하는 여행길에 올라 이미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10여 개 국가를 방문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러벅덕’은 다음 달 9일까지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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