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때문에? 중국서 유방절제술 문의 쇄도

입력 2013-05-20 17:0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도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각지 병원에서는 현재 유전성 유방암이나 유방절제술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시의 한 산부인과 의사는 "최근 며칠 사이 유전성 유방암 검사 관련 수술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며 "이 중에는 유방암 가족력이 없거나 심지어 친구로부터 유방암이 옮는 것 아니냐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전화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유전성 유방암 검사 간판을 내걸고 이득을 챙기려는 얄팍한 상술도 난무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민영 의료기관에서는 1,000위안~5,000위안(한화 약 18만 원~ 90만 원)짜리 '유전성 유방암 검사' 상품을 내놓고 환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의료 전문가는 "아직 아시아에서는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인 BRCA1, BRCA2 유전성에 대한 대규모 조사 통계수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관련 검사가 아시아인에게도 적합할지는 확실치 않다"며 "유방절제술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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