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고객 거부"…'아베크롬비' 외모 차별주의 논란

입력 2013-05-20 19:06  


10, 20대를 겨냥한 인기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 앤 피치'에 대한 미국 내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유는 '아베크롬비'의 외모 차별주의 정책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의 한 청년은 '아베크롬비'에 항의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13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청년이 길거리 노숙자들에게 '아베크롬비' 상품의 옷을 나눠주고 있다. 뚱뚱하거나 못생긴 고객을 차별해 온 아베크롬비를 조롱한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 앨리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크롬비 옷은 멋지고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입어야 하느냐? 앞으로 아베크롬비 옷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구매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아베크롬비 매장에는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린다'는 이유로 엑스라지(X-Large) 이상 크기의 여성용 옷은 팔지 않고 있다.

또 아베크롬비 매장 직원도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를 가진 백인 남녀만을 고용했다가 소송을 당해 최근 500억 원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사장이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모 차별주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왔다고 밝혔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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