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독일 총선을 앞두고 최근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59) 총리의 '공산주의자'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메르켈 총리가 옛 동독 장교와 다정하게 걷는 사진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17살이던 지난 1972년 동독 장교와 걷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의 그녀는 동독 장교가 응시하는 가운데 행복한 모습으로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메르켈은 자신이 자란 동독의 공산주의 통치자와 가까웠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공산주의자 논란은 이미 최근 '앙겔라 M(메르켈)의 초기 시절'이라는 메르켈의 새로운 책이 발간되면서 불이 붙었다.
이 책에서는 메르켈이 동독시절 청년조직인 '자유독일청년(FDJ)'에서 선전ㆍ선동 부장을 맡았다고 폭로하는 등 메르켈에 대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공산주의에 가까웠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으나 목사인 아버지 호르스트 카스너를 따라 같은 해 동독 브란덴부르크 작은 마을 템플린으로 이주했다.
메르켈의 기민당은 9월 총선에서 재집권을 노리고 있고, 야당인 사민당은 “메르켈의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진 공개로 메르켈 총리가 유쾌하지만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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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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