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이어트 프로그램 최종 진출자가 인터넷 악성 댓글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27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이 전했다.
호주 채널10 리얼리티 TV쇼 '빅이스트루저' 결승진출자 리차드 로츠(45)와 딸 앰버(20)가 살은 많이 빠졌지만, 악플러들때문에 오히려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것.
밝은 청색팀 리차드는 이 프로그램 출연으로 체중 139kg에서 1/3 이상 감량에 성공했지만, 악플러들 때문에 "뚱뚱했을 때가 더 행복했다"고 워먼즈데이 지에 말했다.
리차드는 "난 강한 사람이라 무엇이든 견딜 수 있지만, 내 딸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것은 견딜 수가 없다"며 "딸이 일하러 가기도 무서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플러들의 표적이 돼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앰버는 "이것은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말했다고.
리차드는 앰버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불공정한 비방'이라고 주장했다.
리차드는 체중 112kg에 우울증으로 은둔생활을 하던 딸 앰버를 위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목표 체중 달성은 성공했지만 '이 프로그램 애청자들의 비난으로 그와 가족 모두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당신은 돈을 위해 출연한 것이다' '이 사람들을 그만 미워하고 살 뺀 것을 칭찬해주라' '당신이 스스로를 판 것이다' '그렇게 살을 빼다니 축하한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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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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