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촉(蜀)나라 시대 유물이 쓰촨 지진 덕분에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신나 언론은 지난달 20일 중국 쓰촨성 루산현에서 발생한 7.0급 대지진의 폐허 속에서 ‘촉나라 유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 관광지 직원이 지진 폐허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유물은 약 40cm 크기로 얼굴 양측에 비늘 장식이 있고, 뒷면에는 애벌레와 같은 주름 모습을 띠고 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고대 쓰촨 지방에 있던 촉나라 때 유물로 추정된다”며 “이는 조각상이 촉나라를 세운 군주 잠총의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촉나라를 처음 세운 영웅 잠총은 누에를 잘 치는 사람이었으며, 촉(蜀)이라는 글자도 누에의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잠총은 세로 눈을 한 기이한 모습으로 유명한데 이 조각상 역시 세로 눈에 주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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