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로 1등 바뀐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발칵'

입력 2013-05-29 08:25  


'2013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선발대회' 우승자가 점수 계산 착오로 사실은 4등인 것이 드러났다고 28일 캐나다 매체 더 스타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5일 밤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2013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서 온타리오주 브래드포드 지역 출신 데니스 가리도(26)가 왕관을 차지했다.

그런데 대회 주최측은 24시간여만에 자신들의 엄청난 실수를 깨달았다.

미숙한 직원의 실수로, 심사위원이 손으로 적은 점수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발생해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는 것.

26일 대회 주최측 대표 데니스 다빌라를 만난 가리도는 왕관과 트로피, 오는 12월 캐나다 대표로 미국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 자격 등을 박탈당했다.


가리도가 아닌 왕관의 진짜 주인은 앨버타주 캘거리 출신 리자 산토스(26)였다고.

가리도는 4위로 정정됐으며, 산토스는 곧 토론토에서 왕관을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리도는 "마음이 무너졌다"며 "너무 슬프다"고 더 스타에 말했다.

다빌라는 "컴퓨터 점수 집계 확인 중 톱 5 진출자 점수에서 오타가 발견됐다"며 "이는 대회 최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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