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제재로 인도지원 어려움…대안 찾아야"

입력 2013-05-30 06:23  

미국의 대북제재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고충을 겪는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북한과 비정부기구(NGO)에 촉구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UN과 NGO들의 대북지원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온 UN과 NGO들을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위중한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않아 외부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NGO들과 긴밀히 협조해 다른 대안을 찾아 NGO들이 중요한 임무를 계속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미국은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대북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대북지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미국은 어떤 것이 가능한지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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