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또 독극물 편지

입력 2013-05-31 06:3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편지가 또다시 배달됐다.

비밀 경호국은 30일(한국시각) 독극물인 라이신이 포함된 편지가 백악관 우편물 분류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독극물 편지는 "헌법과 신이 부여한 수정헌법2조(총기소지권리)를 수호할 것이며 만약 당신들이 나를 찾아온다면 총으로 얼굴을 쏴버리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편지는 전날 총기규제를 추진해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받은 독극물 협박 편지와 같은 내용이다.

또한 이들 편지의 소인은 모두 루이지애나 주 슈리브포트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FBI는 슈리브포트에 수사관을 급파해 편지 발송자를 탐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라이신이 든 편지가 발송돼 '생화학 테러' 파문이 일었다.

수사 당국은 편지를 보낸 혐의로 미시시피주 출신의 40대 무술 강사를 체포해 기소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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