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의 '이기적 유전자' "미국산 밀 수입중단 조치는 잘못 "

입력 2013-06-03 12:27  

한국과 일본 등이 유전자 조작 우려가 있는 미국산 밀을 수입중단한 것에 대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잘못됐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2일(한국시각) "일본과 한국내 반응이 잘못된 이유"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인류는 오랫동안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식량생산을 증대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WP는 미 오리건주에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돼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밀을 일부 수입중단한 것에 대해 "미국 농부들을 희생시켜 동아시아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조치"라며 "하지만 이런 조치로는 (혹시 있을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WP는 "유전자 조작 곡물은 나쁜 것이 아니다"며 "인간은 수백만년 동안 곡물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왔다"고 밝힌 뒤 "현대의 밀도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적자생존의 통해 많은 시간이 걸리던 유전자 변형을 현대에 와서는 과학자들이 연구실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시키고 있다"며 "더 나은 품종의 밀을 재배해 인류를 먹여 살렸듯이 새로운 기술은 기후변화 상황에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리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WP는 "이미 미국은 유전자 조작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며 "유전자 조작 곡물은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하지만 인류가 버려서는 안될 카드"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물론 유전자 조작 곡물의 안정성에 대해 검토가 진행중이지만 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다른 곡물과 달리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WP는 "다만 우려스러운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밀밭에 흘러들어갔느냐는 점"이라며 "하지만 이것 역시 노지 시험재배를 감독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큰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한 관리가 '미국산 밀 수입중단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는데 우리는 정말로 '일시적'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정대세 북한 논란'에 담긴 재일동포들의 아픈 사연
● NS윤지, 'SNL코리아'서 검은 속옷 비치는 시스루 등장
● 女교사 음주운전 걸리자 대변 묻은 팬티로 난동
● 음주운전에 피의자 향응까지..경찰, 왜 이러나
● 20만 원 인하된 뉴 K5 사전예약 판매 실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컷뉴스 모바일웹] [스마트한 영상뉴스 '노컷V'] [뉴스 속 속사정, 'Why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