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편 찾기 학원’ 고액 수강료에도 호황 화제

‘90일 안에 이상적인 남편 찾기’, 과연 가능할까?

최근 중국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고학력, 고수입인 고령 미혼 여성 ‘성뉘(剩女)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남편 찾기 학원’이 호황을 누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중국 광저우르바오는 고액 수강료에도 전국에서 많은 여성이 이 학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에 설립된 해당 학원의 최저가 과정 수강료는 하루에 2,800위안(한화 약 51만 원), 종신제 수강료는 10만 위안(한화 약 1,800만 원)이다.

특히 설립 첫해인 2009년 38명의 수강생 가운데 24명의 여성이 학원 강의를 통해 결혼에 성공했고 이들 모두 자신의 결혼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해지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결혼에 골인한 여성들은 중국의 부호들뿐만 아니라 몇몇은 국제결혼을 택해 9개국 남성이 이들의 신랑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의 수강생들은 대부분이 30대 중 후반이고, 최연소 수강생은 17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원은 ‘90일 안에 이상적인 남편을 찾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남자 선택하기, 옆에 남게 하기, 유혹하기, 결혼 골인하기’ 등 여러 단계의 교고 과정으로 나눠 연애 기교부터 뛰어난 결혼 상대 만나기 등 다양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학원 설립자인 량아쥐 원장은 “중국 사회에서 여자 나이가 28살이 넘으면 가치가 80%로, 35세가 넘으면 50%로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현상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좋은 남편을 찾기 위한 전제 조건은 우선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 즉 ‘명품화’가 돼야만 남자들의 선망 상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업을 받기 전에 수강생들과 면담을 진행한다"면서 "이 학원에는 파경 위기에 처한 아내를 위한 과정도 마련됐고, 그저 돈이 많은 상대를 만나고 싶거나, 기혼 남성을 유혹하는 샤오싼(小三)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으러 온 수강생은 절대 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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