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무기 늘렸지만 투명" 서방진영에 반박

입력 2013-06-04 10:43  

중국이 지난 한해동안 10기 가량의 핵무기를 늘렸다는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에 대해 중국정부는 완전히 자위목적이며 어떠한 나라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3일 정례 브리핑에서 SIPRI발표와 관련해 "중국의 핵역량은 완전히 자위목적이며 어떠한 나라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핵역량에 대해 멋대로 추측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핵감축에 우선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또 "중국의 핵전략은 핵보유국 가운데 가장 투명하다"면서 "중국은 타국에 핵무기를 배치한 적도 없고 어떠한 형식의 핵군비 경쟁에 참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SIPRI는 2일(현지시간)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이 지난해 각각 핵무기 10기가량 씩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보유 핵무기를 기존의 240기에서 250기로 10기 늘렸으며 핵무기에 대해 매우 투명하지 않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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