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이란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는 기업 3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4일(한국시각) 이란은 물론 크로아티아,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소재하고 있는 사기업 37곳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 기업이 이란 정권에 자금을 제공하고 핵개발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들은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이라는 기관에 의해 관리되며 이 기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명령을 직접 받아 두 지주회사와 나머지 업체를 통해 매년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들 업체는 이란 은행의 특혜 대출 이율을 적용받거나 국민으로부터 억류한 부동산 등을 관리·판매하거나 금융, 건설, 에너지 등의 분야를 망라해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고 미국 재무부는 소개했다.
특히 이란 정부와 직접적인 사업 관계가 있기도 하지만 세계 각국의 제재에 따른 제약을 피하고 타국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 이란인이 아니거나 국외 거주하는 이란인을 경영진으로 두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날 블랙리스트에 올린 업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시민과 기업은 이들과 거래할 수 없으며 외국 기업도 거래를 텄다가는 미국 내 사업을 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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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는 4일(한국시각) 이란은 물론 크로아티아,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소재하고 있는 사기업 37곳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 기업이 이란 정권에 자금을 제공하고 핵개발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들은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이라는 기관에 의해 관리되며 이 기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명령을 직접 받아 두 지주회사와 나머지 업체를 통해 매년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들 업체는 이란 은행의 특혜 대출 이율을 적용받거나 국민으로부터 억류한 부동산 등을 관리·판매하거나 금융, 건설, 에너지 등의 분야를 망라해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고 미국 재무부는 소개했다.
특히 이란 정부와 직접적인 사업 관계가 있기도 하지만 세계 각국의 제재에 따른 제약을 피하고 타국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 이란인이 아니거나 국외 거주하는 이란인을 경영진으로 두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날 블랙리스트에 올린 업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시민과 기업은 이들과 거래할 수 없으며 외국 기업도 거래를 텄다가는 미국 내 사업을 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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