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급 '중국발전, 주변국에 기회줄 것'

입력 2013-06-05 10:28  

중국의 발전이 주변국들에게도 도움을 준다는 논리를 중국 고위인사가 또다시 개진했다.

중국 전국 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푸잉(傅瑩) 주임은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7차 아시아태평양 원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꿈(中國夢)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도 이로운 점이 있다"면서 "서로가 순망치한의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아시아 각국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푸잉 주임은 또 "향후 5년간 중국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10조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하고 아시아 지역 투자도 5천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주변 국가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 주임은 지난해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간의 무역규모가 1조3천억달러로 대(對) EU나 대 미국 무역규모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에 현재 770억달러를 투자해놓고 있고 한국·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에는 이미 중국이 최대 무역상대국 지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의 발전이 주변국들에 도움을 된다'는 논리를 펴오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 체제 출범이후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이란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주변국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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