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시위 참가자들과 이들에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해 혐한단체 대표 등 8명이 체포됐다.
지난 16일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등에 소속된 혐한 및 반한 인사 200여 명이 도쿄 신주쿠의 신오쿠보역 주변 코리아타운에서 반한 시위를 벌였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특정 국민에 대한 차별, 혐오 활동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 등 약 350명이 시위 중단을 요구하며 맞섰다. 이 와중에 양 진영 사이에 간헐적으로 충돌이 벌어지면서 남녀 8명이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사쿠라이 마쿠토’라는 가명으로 잘 알려진 다카타 마코토 재특회 회장도 포함됐다. 다카타씨는 재특회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의 멱살을 잡고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다른 사람들은 우산으로 반대 측 시위 참가자의 머리를 때리거나 안면을 구타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재특회는 지난 2006년께 설립됐으며 홈페이지 등록 회원이 현재 1만 3천여명에 달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한국인을 죽이자”는 등 혐오 구호 등을 외치며 시위를 일삼고 있어 사회 문제가 돼왔다.
한편 최근 인종차별적인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양심적인 시민들이 우익 시위대를 압도하면서, 일본 우익들의 한국 혐오 시위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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