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차 양적완화 정책 유지키로

입력 2013-06-20 03:4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20일(한국시각)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정책금리를 현재와 같이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는 모습"이라면서 "노동시장 상황은 최근 몇개월간 추가적인 개선을 보였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가계지출과 고정자산에 대한 기업 투자는 개선됐고, 주택부문도 추가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물가는 연준의 장기적인 정책목표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그러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있고 노동시장은 지난해 가을 이후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월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담보부채권(MBS)과 월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계속 매입해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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