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30대 여성이 버스에서 자리다툼 끝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지난 2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일 새벽 5시30분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지역 버스에서 에보니 윌리엄스(32)는 자리다툼 끝에 광분해 모르는 옆자리 버스 승객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살해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랜디 해리스는 "버스에 사람이 많았는데 그녀가 그에게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이동해주지 않자, 광분한 윌리엄스가 물병에 든 휘발유를 그에게 뿌리더니 성냥을 꺼내 불을 붙이려고 했다는 것.
인근에는 다른 승객 5명이 더 타고 있었다.
윌리엄스와 다른 승객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에 따르면 에보니는 큰 칼을 휘둘렀다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성 버스운전사는 버스를 세우고 버스 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윌리엄스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
또다른 목격자 제레미 혼은 "왜 그녀는 휘발유병을 가지고 다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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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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