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마지막 왕족의 일원인 파우자 푸아드 공주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2일 유럽 매체 유로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일 이집트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파우자 공주가 별세했다고 공주의 사촌이자 마지막 이집트 왕 푸아드 2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례 절차는 3일 오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공주의 시신은 이집트 카이로에 안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자 공주는 이집트 왕 푸아드 1세의 딸로 지난 1939년 당시 이란의 왕세자였던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와 결혼해 첫째 부인이 됐다.
팔라비 왕과 딸을 한명 낳은 파우자 공주는 결혼 9년여만인 지난 1945년 이혼, 지난 1949년 이집트 군 장교와 재혼했다.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군주 정치가 폐지됐으며 이집트는 지난 1953년 왕정체제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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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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