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승무원들 '맨발 투혼' 현장…네티즌들도 '뭉클'

입력 2013-07-09 14:08  

아시아나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들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고 현장에 있던 승무원들의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지난 8일 KBS 9시 뉴스에 등장한 사진 속 승무원은 기내에서 줄무늬 옷을 입은 한 여자아이를 업어서 구출하고 있다.

여자아이는 현장에 있던 유진 앤서니 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도 등장한다.

바닥에 앉은 여자아이의 옆엔 헌신적인 구출활동으로 ‘영웅’이 된 김지연 승무원과 또 다른 승무원이 지친 표정으로 서 있다. 이미 한 여자 승무원은 풀밭에 쓰러져 있고 남자 승무원은 구출된 승객들을 돌보며 공항경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후 바로 연결된 사진 속엔 쓰러진 여성승객과 줄무늬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여자아이가 보인다. 주먹을 꽉 쥔 김지연 승무원은 무언가를 말하고 있고 머리가 다 풀어진 승무원은 힘든 기색으로 주저앉아있다. 풀숲 사이로는 힐을 벗은 김지연 승무원의 맨발이 보인다.

다른 사진을 보면 멀리서 불타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214편이 보이고 구출된 승객들이 풀밭에 누워있다. 공항경찰은 서 있는 아시아나 승무원의 팔을 붙잡고 걱정하듯 들여다보고 있다.

멀리 비행기에서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지친 승무원들이 구급차에 걸터앉은 사진도 있다. 어두운 기색과 힘없이 처진 어깨에서 이들이 얼마나 힘든 구출작업을 겪었는지 알 수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승무원들은 항상 밝은 미소 짓고 있는 사진만 봤는데 저런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은 처음 봐. 그래서 더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 어떤 영웅보다 멋있다. 저 승무원 복장에서 이런 감동을 받은 건 처음.”, “신발도 벗어던지고 머리망도 다 풀린 상태에서 본인들도 힘들고 괴로웠을텐데 그저 감사하고 대단할 뿐이다”, “맨발의 투혼이네. 현장 사진보니까 얼마나 승무원들이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썼는지 더 와닿는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acdd7183@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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