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장 뚱뚱한 나라들 가운데 멕시코의 비만율이 미국을 추월했다.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32.8%의 성인 비만율로 31.8%를 기록한 미국을 조금 앞섰다.
다만, 지난 2008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FAO 자료에 따르면, 태평양 섬 국가 및 지역의 비만율이 멕시코보다 높다. 나우루는 71.1%, 쿡 아일랜드는 64.1%, 마셜제도는 46.5%에 이른다.
멕시코가 지구상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들 중 한 곳이자 서구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가 된 셈이다.
비만으로 인한 문제는 아이들이 뚱뚱해지고 심장 질환과 당뇨병으로 죽어가는 성인이 점점 늘어나면서 공중 보건 위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비만율이 높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나쁜 소식이다.
적은 육체 노동과 더 많은 편리함이 멕시코가 비만의 길을 가도록 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그것은 또한 끔찍한 식습관과 부분적으로는 역설적이지만 저소득에 의해 조성된다.
멕시코의 국립 영양 연구소 의사인 아벨라르도 아빌라는 미국 CBS 뉴스에서 “가난한 계층에서는 부모가 뚱뚱하고 아이들은 영양공급이 부실하다. 최악의 상황은 아이들이 비만아로 프로그래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주 심각한 전염병”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비만 전문가인 배리 팝킨은 “멕시코 사람들이 뚱뚱한 것은 집에서 요리한 음식이나 신선한 과일과 채소 대신 값싼 설탕음료와 대량 판매 간식의 소비 증가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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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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