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 성대히 치러

입력 2013-07-28 01:25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8일(한국시각) 성대히 열렸다.

내셔널몰 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에릭 신세키 보훈부 장관, 셀리 주얼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김정훈 특사단장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 일행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헌화와 묵념을 올린 뒤 단상에 올랐다. 단상에는 '기억되는 영웅(heroes remembered)'이라는 제목이 붙어 '잊혀진 전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전을 되새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전쟁은 2차 대전과는 달리 미국 경제를 활성화시키지도, 베트남 전쟁처럼 반전시위도 가져오지 않는 등 '잊혀진 전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모든 전쟁은 잊혀질 수 없다. 참전용사들을 지나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서 한국전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부산 경계선을 어떻게 방어했고, 인천이 전쟁의 물길을 어떻게 바꿨으며, 장진호 전투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교훈을 들을 수 있다"며 "한국전은 우리가 위험에 대비하지 않을 때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은 비긴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라며 "5천만 한국인들이 자유와 생동감 넘치는 민주주의, 역동적 경제에서 살고 있는 것이 바로 승리이자 여러분들이 남긴 유산"이라고 참전군인들을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 자유국가들이 냉전에 맞서 어떻게 모여 승리했고 항복을 거부했는지 역사가 회고할 때 한국전은 첫 전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특사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김정훈 특사단장도 축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한국전 영상물 상영과 전통공연, 미국 해병대의 군악연주, 리틀엔젤스의 합창에 이어 각 참전국과 참전용사 대표들이 기념비에 헌화하고 메달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한 호텔에서 특사단 주최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참전용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협정 60주년 기념만찬이 열린다.

다음날 오전에는 특사단이 워싱턴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주 한인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hope@cbs.co.kr

[네티즌 많이 본 기사]

'국민방위군 사건'이란…상부 착복으로 30만명 숨져
'군산 실종 40대 여성' 관련 수배 경찰 대전서 포착(종합)
'74.8 대 1' 최고 경쟁률…9급 공무원시험 직접 치러보니
성재기 대표 생사 불투명…오전 7시 수색 재개
여수산단서 H빔 추락…1명 숨져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a href='http://www.nocutnews.co.kr' target='_blank'>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컷뉴스 모바일웹] [스마트한 영상뉴스 '노컷V'] [뉴스 속 속사정, 'Why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