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30,000마리 벌떼 공격에 말 숨져

입력 2013-07-29 16:44  

[CBS노컷뉴스 홍주은 인턴기자]
텍사스에서 수 만 마리의 벌떼 공격에 말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30,000마리의 벌떼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습격해 말 한 마리가 죽고 여러 동물들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 북쪽 펜테고에서 조랑말 칩과 트럼프를 운동시키던 크리스틴 보르가드(44)는 수 만 마리의 벌떼를 목격했다.

수많은 벌떼 구름을 보자 보르가드와 남자친구는 웅덩이로 도망쳤다.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어 공중으로 머리를 내밀자 벌떼는 얼굴과 코에 벌침을 쏘기 시작했다.

둘은 집으로 피신해 911에 신고했다. 신고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벌떼를 소탕하기 시작했고 경찰과 구급대원은 초원으로 조랑말 트럼프를 피신시켰다.

담당 수의사는 "당시 트럼프는 벌에 쏘여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트럼프는 진정제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6살 된 칩은 수의사가 도착하기도 전에 숨졌다.

보르가드는 벌에 약 200방 쏘였으며 남자친구는 약 50방 쏘였다. 보르가드는 "벌떼가 우리를 쫓아왔다. 끔찍한 영화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암탉 5마리도 벌떼 공격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을 공격한 벌떼는 아프리카화 벌인지 살인벌인지 아직 조사 중이다. 벌떼가 벌집에서 나온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jueunhong.astro@gmail.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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