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 발 담근 中 관광객들…시민의식 논란 '후끈'

입력 2013-08-01 14:39  

[CBS노컷뉴스 이은경 인턴기자]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 앞 분수대에 중국 관광객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시민의식 수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언론은 타이완 TVBS 보도를 인용해 지난달 30일 중국인 관광객이 루브르 박물관 분수대에서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근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1일 전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혀를 찼다.

이에 대해 1일 환구시보는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의를 제기했다. 분수대에서 발을 담그는 모습은 서양인들에게서 더욱 자주 포착된다는 것.

환구시보는“루브르 박물관 분수대 주변 곳곳에는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팻말이 놓여 있었지만 몇몇 서양인들은 이를 무시하고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서양인 관광객이었고, 중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자주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중국인이 담그고 있으면 시민 의식 수준이 낮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의 편견에 문제가 있다는 것.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는 “물론 관광객들이 발을 담그는 등의 행위는 금지되어 있지만, 최근 무더운 날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수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분수대 안으로 들어가거나, 시설물을 훼손하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광지 부근에서 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은 “중국인 관광객은 얘기할 때 목소리가 지나치게 큰 경우가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때도 질서를 지키지 않는 모습이 종종 발견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이집트 문화재에 중국인 관광객이 낙서를 하는 등 '시민 의식 수준'이 지속적으로 문제 되고 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