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은 黨의 군대, 국가군대 아니다’ 中 군수뇌부 강조

입력 2013-08-02 10:57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중국 인민해방군은 당(黨)의 군대이지 국가의 군대여선 안된다’고 중국 군부내 최고위급인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강조했다.

판 부주석은 1일 공산당 기관지 (求是)에 게재한 글에서 "군(軍)에 대한 당의 절대적 지도라는 근본원칙과 제도를 유지하는데 흔들려선 안된다"며 "군의 비(非)당화나 비정치화, 국가화 등 잘못된 정치관을 철저히 제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당의 강군건설 목표를 주요사상으로 군대 건설 및 개혁, 군사투쟁 준비를 추진하고 사상과 정치적 면에서의 군 건설과 통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건한 인민의 군대를 건설하는 것은 당의 지속적인 목표이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요구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판 부주석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군부대를 방문해 '인민해방군은 공산당에 절대 충성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이어나온 것이다.

시 부석은 지난달 29일 건군절을 앞두고 베이징 군구를 방문해 군구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민해방군은 공산당의 지휘를 철저히 따르고 절대 충성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기풍정화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혁명기 군인의 핵심 가치관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 부주석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를 통해 쉬치량(許其亮)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임명됐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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